숙과 수 2

숙과 수.
친한 친구. 어릴때부터 같이 지내온 소꿉친구. 그러나 남여간의 감정을 20살 이전엔 전혀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20세. 둘 다 대학에 입학했고, 사랑이라는 본능적인 감정이 작용할 시기가 온 것이다. 승려나 종교에 귀의한 사람이 아닌 이상 서로에게 그런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특히 숙이 더욱 더 강하게 끌리고 더 강한 사랑의 힘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수는 자신의 감정에 확신이 없다. 불확실하고 혼란하다고 여겨 그 본능을 받아들이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 수는 심각하게 이성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수의 성격을 숙은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의 감정을 크게 어필하고 있지는 않지만 수가 자신을 이젠 여자로 바라봐주기를 바라고 있다. 확실하지 않은 수에게 사랑을 일꺠워주기 위해 숙은 열심히 노력한다.

숙 - 수의 친구. 무척이나 발랄하고, 애정을 받고 싶어한다.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으며 예술인인 만큼 상당히 섬세하고 여린 감성을 지니고 있다. 수와는 무척이나 대조되지만 수와 숙은 10여년이 넘도록 오랜시간동안 친구로 지내고 있다. 아예 가족으로 느껴질 정도로. 단 것을 좋아하며 발랄한 만큼 귀여운 편이다. 그럼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이성적인 생각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는 편이고 자기 뜻대로 안되면 투정을 부린다. 노력보단 안락함을 좋아한다. 또 대부분의 일에 대해 충동적이다. 피아노를 치게 된 것도 중학교때 기타를 치고있는 수의 모습을 보고 지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치게 되었다. 언제나 수를 여러모로 귀찮게 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존재다.

수 - 숙의 친구. 숙과는 대조되는 인물이다. 지극히 냉철하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다. 원예학을 전공하고 있다. 좀처럼 말이 없고 무뚝뚝하며 꼭 필요한 말만 하는 편이다. 전혀 유머러스하지 못하다. 덩치가 크지는 않지만 우직한 이미지. 몸에 좋지 않은건 절대 가까이 하지 않는다. (술이나 담배, 심지어는 탄산음료까지.) 외모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렇다고 머리를 짧게 자르는것도 아니다. 길어지면 길어지는대로 묶는다. 붙임성도 없고 여성스럽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남자다운것도 아니다. 종체 알 수 없는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다. 언제나 모든 결과엔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이유가 타당하지 않으면 철저히 부정한다.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될일의 선을 분명하게 긋는다. 인공보단 자연에 가까운 것을 좋아한다. 대학에 들어와 숙에게 느끼는 새로운 감정에 많은 혼란을 느끼며 수없는 생각을 하며 새로운 감정에 대한 이유를 추적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덕분에 숙에게 예전처럼 대하기도 힘들어진다.




장소 - 대학교. (?) 도서관?
시기 - 음, 글쌔. 3월에서 6월. 한학기 정도.

by 미주얼 | 2008/04/06 00:45 | wo | 트랙백 | 덧글(0)

걍 생각나서 구상

"우린 단지 기역 하나 차이밖에 없어!"

텅 빈 강의실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던 숙은 옆에서 과제를 하고 있던 수에게 갑작스럽게 말을 건냈다. 수는 그런 숙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가 이내 피식 웃고 다시 과제에 집중한다. 또다시 정적. 너무도 많이 닮은 친구에 대한 애정을 나름대로 표현한 것인데 왠지 묵살당한 기분이 들어버린 숙은 심술이 나서 소리를 쳤다. 악!. 그러자 수가 깜짝 놀라 숙에게 소리친다.

"왜그러는거야!"

숙이 친 소리에 깜짝 놀라 연필을 부러뜨린 수는 숙을 보며 신경질을 냈다. 숙도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수에게 굽신거리며 사과를 하고 아무것도 없는 칠판을 바라보았다. 수는 어떤 말을 하려다가 멈추고 다시 필통에서 새 연필을 꺼내 과제에 집중했다.

숙과 수는 친한 친구다. 흔하게 말하는 소꿉친구. 어린시절부터 서로 가까운 곳에 살았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심지어는 대학교까지 같은 곳으로 갔다. 단지 대학교에 와서야 학과가 달라졌을 뿐이다. 숙은 음악학부, 수는 원예학과. 그 둘은 학과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지만 그 외에 모든 것은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었다. 찬 밥을 좋아하고, 겨울보단 여름을 좋아한다. 음료수보단 물을 좋아하고, 연예인보단 서로를 좋아한다. 정장보단 츄리닝을 좋아하고, 공부도 둘다 비슷하게 잘했다. 엄연히 따지면 숙이 조금 더 잘했을 뿐.

그러나 그 둘 사이엔 알 수 없는 벽이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둘이 함께 거침없이 말을 하고, 길을 거닐어도 그 사이엔 희미한 벽이 있었다. 사랑이라는 본능적인 감정이 넘을 수 없는 그런 벽. 그러나 그 둘은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그 둘의 우정은 그런 본능조차도 눌러버릴 정도로 강해서였을까. 아님 둘의 자제였을까. 그 둘은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지냈다. 같이 술을 먹고,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로 취해버려도 수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숙을 업고 기숙사로 바래다 주었다.(수는 자취를 하는데도 말이다.) 기숙사의 통금시간이 지나 문이 잠기면 어떻게서든 문을 열어달라고 해서 숙을 대려다 주었다. 수의 신사다움일까, 아님 자제력일까.

수가 과제를 거의 끝마칠때쯤, 숙은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코까지 골며. 마지막 문단의 마침표까지 찍은 후에야 수는 숙을 깨운다.

"야, 집에 가야지. 일어나"

열심히 숙을 흔들어도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코고는 소리가 더 커질 뿐이었다. 수는 금새 알아차리고 깨우는 것을 포기했다. 그리고 수 자신도 책상에 엎드려버린다. 숙은 몰래 살짝 눈을 떠 수를 훔쳐보았다. 옆드려있었다. 그것도 코까지 골며. 숙은 또다시 심술이 도져 수의 등짝을 확 쳐버렸다.

"야. 일어나. 집에 가자."

 


해가 지고 금방 어두어진다. 숙과 수는 나란히 기숙사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by 미주얼 | 2008/04/05 14:18 | 트랙백 | 덧글(0)

단편

자, 부여해보자. 각자의 생활과 세상.

여고생 - 그럭저럭 먹고사는 중산층. 무언가를 하는데에는 큰 부담이 없는 형편. 조금 예쁨. 그런 외모에 비해 까칠한 성격. 심각하게 시니컬. 당연히 고등학생이구, 교복은 회색. 옷을 꽤 단정하게 입는 편이다. 나이에 맞지 않게 생각은 늙어빠져서 친구가 많이 없는 편이다. 성숙하다 라는 의미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
학교 라는 곳의 존재 의미를 언제나 깊게 생각해보고, 그 생각의 결과는 까칠하다. 입시위주의 공부가 싫고, 자기만의 세계가 뚜렷하다. 학교는 그 자신의 세계를 침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교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성적은 그렇게 좋지 못하다. 자신은 학우들과는 다르게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중학생보다 더 어린 듯한 순수함 혹은 여린 면을 보여준다. 또 술을 싫어한다. 모든 것은 결국 의미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하루하루 그냥 살아가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그 생각의 한 편은 무언가를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을 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결국 무의미 하다는 생각으로 끝나기만 한다. 한가지 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언제나 저래봤자 뭐해- 라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부러움을 느낀다. 열정없는 자신의 삶을 조용히 안타까워 한다.

대학생은,, 좀 졸려서 내일 할래.

by 미주얼 | 2008/04/04 01:20 | wo | 트랙백 | 덧글(0)

단편

---------------------------구체적--------------------------
여고생
지하철
대학생남


실천
조금씩
시니컬
긍정

귀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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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 꿈 없음. 나태함. 뭔가를 하고 싶지만, 하고 싶은게 없다고 투덜,
             언제나 모든 일에 대해 시니컬한 시선을 가지고 있음. 할일 없는
             현재를 많이 불안해 함.
대학생남 - 언제나 무언가를 하고 있는, 지하철에서 만나는 남학생. 노트북은
                언제나 켜져있고, 무언가가 써져있다. 타인이 보기에 고된 업무지만,
                 언제나 즐기고 있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여고생은 언제나 꿈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있지만 정작 자신은 꿈도 없고, 만사를 귀찮아하기만 한다.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만 뜻대로 잘 되지도 않는다. 결국은 죄다 공허한 것 이라는 생각만을 가지게 되고, 여느 학생들과 같이 꿈도 없이 열공이나 한다. 그러나 대학생남을 만나게 되면서 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다. 대학생남도 뚜렷한 꿈은 없다. 그러나 그에겐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이 있다. 남들이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게조차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며 끊임없이 달려나간다. 절대로 멈추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남자를 보면서 여고생도 스스로 변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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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저녁. 배경은 주로 지하철. 고등학교, 대학교. 2호선이 좋을까? 아무래도 관찰할 사람이 많잖아.
내가 통학하는 루트로 할까? 사람이 없다가 많아지는 그런 패턴. 주로 타는 자리가 있어야 겠지. 아무래도 일정한 자리에서만 올라타게 될테니. 남자의 전공은 뭘로 하지? 컴퓨터공학 같은 그런거? 노트북을 매일 들고 다니니까.

by 미주얼 | 2008/03/01 06:42 | wo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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